토트넘은 16일 새벽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2021~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22골 17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시즌 준비는 완벽하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승리를 약속할 수 없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토트넘 16일 0시 30분 맨시티전
신임 산투 감독 ‘손 원톱’ 실험 중
탄탄한 수비 뒤 역습의 중심 역할
케인 이적은 31일까지 오리무중
해리 케인 없이 치른 토트넘의 프리시즌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첼시전에서 자주 고립됐지만, 아스널전에선 유효 슈팅 5개를 날리며 골까지 넣었다.
맨시티 이적설이 있는 케인의 거취는 이적시장 마감(현지시각 8월 31일)까지 알 수 없다. 케인이 이적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장사꾼이다. 새 구장을 짓느라 대출을 많이 받았다. 케인의 이적료를 최대한 얻어낼 것”이라고 봤다.
올 시즌 토트넘의 전력은 지난 시즌(7위)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4’로 불리는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첼시에 대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토트넘을 6위로 예상한 영국 BBC는 “케인이 떠난다면 큰 타격이다. 손흥민 등 월드클래스 등이 남았지만 케인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앙수비수가 약점이었던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데려왔다. 한준희 위원은 “케인 이적료가 생긴다면 더 많은 선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3위였던 리버풀은 2년 만의 챔피언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센터백 버질 판다이크가 부상을 당해 리버풀의 손실이 컸다. 장지현 위원은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복귀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맨시티를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도 만만치 않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3골을 터트린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2위 맨유는 지난해 도르트문트(독일)에서 16골 19도움을 기록한 제이든 산초를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