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단협 체결식을 열었다. 사측에선 김현석 사장과 최완우 반도체(DS) 부문 인사팀장(부사장)이 나왔다. 공동 교섭단에 속한 네 개 노동조합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만재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노사가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측과 4개 노조 참여해 체결식
인사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 담아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노사 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앞으로 임금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직원들 사이에선 성과급 등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한 직원이 내부 익명 게시판에 “우리가 ‘쌀집’(경기도 이천 공장을 운영하는 SK하이닉스를 빗댄 표현)보다 못하냐”며 불만의 글을 올린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