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브리핑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문 대통령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재형 "문재인 부친도 친일파 논란 벗어날 수 없다"
최 전 원장은 조부인 고(故) 최병규 선생의 독립운동이 조작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친일 활동을 했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부친을 언급했다.
최 전 원장 측 캠프는 최병규 선생이 1937년 총독부의 지방 자문 단체인 강원도회(강원도의회 상당) 의원으로 출마해 낙선한 후 1939년 만주국 목단강성 해림(海林)에서 조선거류민단 단장을 맡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식의 논리를 펴자면 친일파로 몰리지 않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며 "농업계장을 한 문재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