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NHK는 전날 오후 경시청이 도쿄 세타가야(世田谷)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小田急)선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36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성이 허리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밖에 승객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NHK는 이 남성이 신고를 받고 전동차가 긴급 정차하자 선로를 따라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시간 30분 후 현장에서 5km 떨어진 편의점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편의점에서 점원에게 자신의 범행이 보도 중인 TV 화면을 가리키며 '지금 뉴스에 나오고 있는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며 도망가는 것에 지쳤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행복한 여성을 보고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구든 상관없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견 경위와 동기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