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대만 국기가 거부된 것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다. 캐나다는 올림픽 두 달을 앞두고 대만 측에 중화민국(The republic of China)을 쓸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PRC·People’s Republic of China)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만은 선수단을 보낸 뒤 협상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개막 사흘 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자유중국은 14일 그들의 국호·국기 및 국가의 사용을 금지한 캐나다 정부의 조치는 자유중국의 국가 위신을 손상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1회 올림픽 경기대회에 불참하기로 정식 결정했다.”(1976년 7월 16일 중앙일보 1면)
오피니언
역지사지(歷知思志)
[역지사지(歷知思志)] 타이완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00:16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가 거부된 것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다. 캐나다는 올림픽 두 달을 앞두고 대만 측에 중화민국(The republic of China)을 쓸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PRC·People’s Republic of China)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만은 선수단을 보낸 뒤 협상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개막 사흘 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자유중국은 14일 그들의 국호·국기 및 국가의 사용을 금지한 캐나다 정부의 조치는 자유중국의 국가 위신을 손상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1회 올림픽 경기대회에 불참하기로 정식 결정했다.”(1976년 7월 16일 중앙일보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