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2일 차에서 누적 합산 585점(평균 9.750점)을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1일 차 경기 점수가 낮은 순서로 7조로 나눠 치러진 2일 차 본선에서 6조로 나선 한대윤은 남은 7조(3명)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25m 속사권총은 본선 합계 점수 상위 6명만 결선에 진출한다.
한대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생애 첫 올림픽 입상이자 여자 25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민정(24·KB국민은행)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사격 대표팀의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988년 사격에 결선 제도가 도입된 이후 25m 속사권총에서 6명 안에 드는 결선 진출자가 나온 것은 한대윤이 처음이다. 한국 속사권총의 역대 최고 순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한 김서준(개명 전 김준홍)이 최고 성적이었다.
25m 속사권총은 정해진 시간 안에 5발을 5개 표적에 연달아 사격하는 경기다. 결선에서는 ‘4초당 5발’ 사격을 총 8회(40발) 실시해 승부를 낸다. 표적별로 과녁 중앙(9.7점 이상)을 명중할 때마다 1점을 획득하며, 만점은 4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