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습입당 섭섭하죠? 이준석 "아뇨, 의도몰라 섭섭하기 전"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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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입당한 윤석열 예비후보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깜짝 입당'한 데 대해 "섭섭하지는 않지만,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면서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입당에 관해 묻자 "제가 봤을 때는 전격 입당을 선택한 거로 보인다. 저랑 원래 상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2일에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것으로 사전 양해가 있었는데, 중간에 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일정을 급하게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렇더라도 저는 다시 상의를 했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 "(입당일정이 유출됐더라도) 일정은 재조정하면 되는 것"이라며 "제 지방 일정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여의도 바닥(정치권)에서는…. 어떤 경로로든 그건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입당할 때는 당 사무처에 문의하기 때문에 알려준다. 이건 좀 의아하긴 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솔직히 섭섭하시죠?"라고 묻자, 이 대표는 "아니죠. 의도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섭섭하기도 전"이라고 답했다. 또 "오늘 (윤 전 총장과) 상견례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