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미디어에 확장하고 새로운 IP를 지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비전 발표
내달 IPO…예상 시총 최대 24조
“똘끼 DNA로 기회 올 때마다 도전”
김창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무엇이 크래프톤을 다른 게임사와 다르게 만드는지”에 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펍지’는 통상 ‘배그’로 불린다. 2017년 당시 마이너 장르였던 배틀 로얄(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겨루는 방식) 게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누적 7500만장(PC·콘솔) 이상이 팔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오르기도했다. 모바일 버전은 100여개국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게임 하나로 올린 성과가 아니”라고 했다. 즉 서비스형 게임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펍지 IP에 속하는 새로운 게임을 출시한 결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의미다.
크래프톤은 기존 펍지 IP를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등으로 확장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IP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창업자인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게임을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변주하는 게 고객이 원하는 방향”이라며 “그래야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선택해온 길을 보면 ‘똘끼 DNA’를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며 “우리는 기회가 올 때마다 도전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