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니치 아넥스는 25일 "오사카는 경기 후 '프랑스오픈 이후 첫 공식 경기였기 때문에 약간 긴장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잘 풀릴 것 같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오사카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것은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우울증으로 인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에 압박감을 느끼면서 지난 5월 프랑스오픈 대회 도중 기권했다. 그러나 올림픽 첫 경기를 마치고는 짧은 인터뷰에 응했다. 오사카는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에 있을 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제안받았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오사카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던 바티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48위)에게 0-2(4-6 3-6)로 져 탈락했다. 바티는 이날 실책을 27개나 쏟아내는 등 몸이 무거워 보였다. 바티가 일찍 짐을 싸면서 오사카의 금메달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