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이 나타났다" 日 흥분···개회식 뒤흔든 금발女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2021.07.24 10:49

수정 2021.07.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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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 스타는 예상치 못한 선수였다. 카자흐스탄 기수로 나온 육상 세단뛰기 선수 올가 리파코바(37)였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카자흐스탄 기수로 나온 육상 세단뛰기 올가 리파코바. [사진 카자흐스탄팀 SNS]

카자흐스탄 기수로 나온 올가 리파코바(가운데).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카자흐스탄 기수로 나온 육상 세단뛰기 올가 리파코바. [사진 카자흐스탄팀 SNS]

카자흐스탄 육상 세단뛰기 올가 리파코바. [사진 올가 리파코바 SNS]

 
 
금발의 리파코바는 이날 카자흐스탄풍의 하얀 드레스를 입고 카자흐스탄 선수단 제일 앞에 서서 입장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의 아름다운 자태에 일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진짜 공주다 '요정인가' 등 글을 올렸다. 
 
일본 요미우리는 "카자흐스탄 여자 기수가 파이널 판타지 배경음악에 맞춰 입장해서 주인공처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 기자들도 리파코바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한 기자는 소셜미디어(SNS)에 '카자흐스탄이 최고의 입장 패션이다'고 했고, 미국 USA투데이 기자도 SNS에 '카자흐스탄 의상! 굉장하다'고 올렸다. 
 
리파코바는 카자흐스탄에서 인기 스포츠 스타다. 2012년 런던올림픽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은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에는 카자흐스탄 우표 모델이 되기도 했다. 결혼해 딸을 한 명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