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대장주, SD바이오센서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스위스 로슈 통해 수출
·코로나 이외에도 분자진단 등 체외진단 시장 전망 밝아
원래는 혈당측정기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었는데,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스탠더드Q’를 내놓으면서 작년에 엄청나게 회사가 커졌어요. 2019년 매출이 729억원이었는데, 2020년 매출은 1조6861억원, 순이익도 31억원에서 6216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1년 만에 2300% 성장!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1791억원, 순이익 4375억원으로, 벌써 작년 한 해 장사한 것만큼 벌었어요.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과 비교하면 1분기 기준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 정도입니다. 스탠더드Q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가지 않고도 혼자서 코에다 쑤셔 넣으면 15~20분 만에 코로나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SD바이오센서의 매출 비중(작년 기준)은 스탠더드Q 같은 신속진단 제품이 84.6%, 분자진단 6.5%, 형광면역진단 5.3%, 혈당측정기 2.6% 등입니다. 분자진단은 혈액·침·소변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인데요. 건강검진의 소변검사·혈액검사보다 정확도가 높고,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병에 걸렸는지 알아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형광면역진단은 기존 체외진단보다 훨씬 적은 양의 체내 분비물을 갖고도 질병 진단이 가능합니다.
포춘 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18년 612억2000만 달러(약 70조3800억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해 2026년엔 871억1000만 달러(약 100조26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SD바이오센서는 당장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한편, 새로운 진단 플랫폼 회사 M&A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체외진단 시장은 전망이 좋아 국내 다른 바이오기업들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한독·대웅제약 등도 투자에 나섰는데요. 시장이 커진다고 볼 수도 있고, SD바이오센서의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코로나가 신종플루처럼 고착화할 가능성, 체외진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이 기사는 7월 21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https://maily.so/ants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