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풍경을 라이브로 송출하는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거대 번개는 지난 19일 오후 4시 19분에 목격됐다.
당시 반포대교를 촬영한 유튜버는 해당 라이브 영상에 “토르 내한 한강 번개”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유튜버는 영화 토르에서 천둥의 신(神)인 토르의 한국에 착륙했다고 비유했다. 이어 “1초에 30장의 프레임이 찍히는데 번개는 그중 두 프레임에만 찍혔다”며 프레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르가 착륙하는데에 0.06초밖에 안 걸렸다”며 “(토르가) 물에 빠지지 않았어야 할 텐데 말이다”고 했다.
라이브 영상에 따르면 번개는 정확히 오후 4시 19분 56초에 한 차례 반포대교 서쪽 세빛둥둥섬 편에 내리꽂혔다. 번개가 한강 수면에 내리꽂히는 순간 그 일대는 대낮처럼 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