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지난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7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4.4%이다. 이 중 건물 부문은 14.4% 감축이 필요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증대가 주요 과제로 뽑힌다.
국토교통부·LH 그린리모델링센터
국토교통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지난해 총 834곳의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공사가 완료된 금천어린이집을 포함해 총 191곳이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했고, 634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기관은 올해도 2276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 총 841건(어린이집 399건, 보건소 384건, 의료시설 58건)을 선정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민간건축물 대상의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건축물의 유형에 따라 지원 한도 내 발생하는 공사 금액의 대출 상품을 알려주고, 발생하는 이자를 최대 4%까지 지원한다. 목돈 부담 때문에 그린리모델링을 망설였던 건축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토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우수사례 공모 및 유공자 선정’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 5일 KTX 서울역 지상 2층 맞이방에 그린리모델링 팝업하우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팝업하우스는 ▶그린리모델링 전후 변화를 체감하는 ‘반반하우스’ ▶그린리모델링 갤러리존 ▶증강현실 체험존 ▶이벤트존 ▶포토존 등 체험 및 전시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LH 그린리모델링센터 관계자는 “팝업하우스를 찾으면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그린리모델링의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리모델링 팝업하우스는 다음달 1일까지 운영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 등의 사전절차 없이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