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준공한 카일룸 3차는 지상 19층 지하 3층 건물로 아파트 19가구와 오피스텔 8실이 들어섰다. 오피스텔의 경우 이름만 오피스텔이지 아파트와 다름없다. 20가구 미만의 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당시 규정에 따라 건설사가 '주상복합' 형식으로 짓고 분양한 것이다.
한강이 내다보이는 영동대교 남단
인근에는 가구당 300억,250억짜리 주택도
복층 구조로 된 가구와 단층 가구가 섞여 있는데 제일 큰 평형은 전용면적 273㎡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펜트하우스에는 개인 정원과 야외 노천탕도 마련돼 있다. 펜트하우스는 현재 90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는데,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이 펜트하우스를 갖고 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2015년에 전용면적 196㎡짜리 한 채를 38억9000만원에 매입했고, 이 집을 이번에 여기자에게 증여한 것이다. 카일룸 3차는 층과 복층 단층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용면적 248㎡짜리가 49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전용면적 196㎡은 전세 35억원, 월세는 보증금 25억원에 임대료 400만원선에 임대 물건만 나와 있다.
올해 초 가수 아이유가 현금 130억원을 내고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됐던 '에테르노 청담'도 인근에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에테르노 청담 역시 PH129와 마찬가지로 29가구인데 최고 분양가(펜트하우스)가 300억원임에도 29가구 모두 분양됐다. PH129와 에테르노가 29가구만 짓는 건 카일룸 3차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카일룸 3차를 분양할 당시 '20가구 미만'인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대상이 요즘은 30가구 미만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