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진행된 협상에서 사측은 기본급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 35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원, 무상주 5주, 복지 10만 포인트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전 협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상주식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연금 수령 전까지 정년"vs"청년 고용에 영향"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정년연장 대신 60세 이상 정년 퇴직자가 원하면 임금을 일부 깎는 대신 1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시니어 촉탁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니어 계약 종료 후 결원 대체 풀제 운영안도 제시했다. 사측은 정년 연장을 할 경우 청년 고용에 영향이 있고, 법제화가 아직 되지 않은 점 등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국내 일자리 유지를 위한 미래산업 협약과 관련, “사측이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새로운 차종이 나올 때 이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하게 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여름휴가 전까지 임단협을 마무리하려면 현대차 노사는 이번 주 중 타협안을 마련해 다음 주에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GM도 쟁의권 확보
노조는 인천 부평 1ㆍ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 확약,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ㆍ격려금 등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부평2공장에 추가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