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이 대형견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A씨와 B씨를 과실치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50대 여성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주인은
하지만 이 개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C씨가 개에게 물린 곳 인근에 개농장이 있어 해당 농장주가 주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 농장주는 “내가 키우는 개가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경찰은 ‘떠돌이 개’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이 개가 유기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 유기견보호소에 올라온 입양 개들의 사진과 이 대형견의 모습을 하나씩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한 유기견보호소에 올라온 입양견 사진이 이 대형견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 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감식한 전문 기관에서도 “두 개의 유사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개 입양-재입양한 60대 2명 "내 개 아니다"
이런 과정에서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개를 (나에게) 줬다는 자료를 없애라”고 얘기한 녹취 파일 등을 확보해 증거인멸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를 입양한 사람은 A씨지만 한 달 뒤 B씨가 A씨에게 개를 다시 입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서 진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