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홍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희망"

중앙일보

입력 2021.07.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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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홍빈씨.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데 대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줬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김홍빈 대장은 과거 매킨리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브로드피크 등반으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 장애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며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며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며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