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에게 300여만원 뜯어낸 40대
A씨는 주로 저녁이나 새벽,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있는 틈을 노려 범행했다. 편의점 사장이나 매니저의 지인을 사칭했다. “차 열쇠를 두고 와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하니 돈을 빌려달라”,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 빌려주면 나중에 갚겠다”는 등 사정을 설명하며 돈을 빌렸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사장’이나 ‘매니저의 지인’이라는 말을 믿고 1만원에서 최대 수십만원을 A씨에게 건넸다. 피해자 모두 자신의 개인 돈을 줬다고 한다.
휴대전화 번호 확인시키며 안심시키기도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의 실제 번호까지 알려주는 A씨를 믿고 돈을 건넸다. 하지만 돌려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이곳저곳을 오가며 생활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받은 돈을 대부분 생활비로 쓰고 일부는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요구한 금액 대부분이 소액이라 아르바이트생들도 크게 의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최근 비슷한 범행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