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대 A교수는 조국 일가의 입시 비리 의혹 등이 불거졌을 당시인 2019년 10월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국 성명 ‘검찰개혁 시국선언 교수·연구자 긴급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들은 성명에서 "(조국 사태는) 조국 개인과 그의 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이라며 "조국은 지난 두 달간 검찰의 악랄한 먼지 털이식 수사와 언론의 무차별적인 마녀사냥 표적이 된 자신의 가족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A교수는 2020년부터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는 검찰 개혁을 비롯해 언론 개혁, 분배 개혁 등을 지지하는 모임이다.
A교수는 전임 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난 5월 이후 새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대 공정관리위는 A교수를 포함해 총 24명으로, 교수 등 내부위원 21명과 외부위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곽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위원장이 조 전 장관 딸 입시 부정 의혹에 공정한 결론을 이끌어낼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A교수 측은 공정관리위는 부정 입학 여부만 조사하고, 조민씨에 대한 입학 취소 여부 등 최종 결정은 대학에서 하게 된다는 입장을 냈다.
조민씨에 대한 부산대의 부정 입학 의혹 조사 결과는 내달 11일로 예정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선고 뒤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