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1280만 명 중 약 100명에게서 GBS의 잠정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FDA는 이 중 95명이 입원하고 1명은 숨졌지만, 대부분은 치료 뒤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부작용 사례는 대체로 접종 약 2주 뒤에 보고됐다. 대부분은 남성이었고, 다수가 50세 이상이었다.
미국 접종 1280만명 중 100명 증상
마비 발생, 대부분 50대 이상 남성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겐 GBS 발견 보고는 나오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유럽 보건당국은 얀센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계열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GBS 경고 문구를 넣도록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자 중 5건의 길랭-바레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13일 “국내 얀센 접종자 중 일반 이상반응으로 길랭-바레를 신고한 사례는 5건”이라며 “중증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 얀센 외에 AZ, 화이자 접종자의 길랭-바레 의심 사례도 누적 100건가량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