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리심판원, '보좌진 성범죄 의혹' 양향자 제명 결정

중앙일보

입력 2021.07.12 20:44

수정 2021.07.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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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2일 보좌진 성범죄 의혹을 받는 양향자(광주서구을)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양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당 윤리심판원은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으로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행위의 중대성으로 인해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알선을 제안함으로써 피해자를 회유하려 시도한 점 등이 고려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송영길 당대표는 보좌진 성범죄 의혹을 받는 양 의원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조사 의뢰했다.


양 의원과 사촌 관계인 A씨는 양 의원 당선 이후 보좌관으로 일하며 지역사무소 동료 여직원을 수개월 동안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