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눈물을 글썽이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전에는 정치 참여에 반대하신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좀 신중하게 선택해라,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랬다"고 했다.
이날 오전 최 전 원장 부친이자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최 예비역 대령은 6·25 전쟁 때 해군의 첫 승전으로 기록된 대한해협해전에서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 갑판사관(소위)으로 참여해 북한군을 격침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