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충남에서 78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50명이 육군훈련소 훈련병이다. 육군훈련소에서는 지난 6일 훈련병 1명(대전 2819번)이 가장 먼저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날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에도 50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육군훈련소 누적 감염자는 61명으로 늘었다. 61명 가운데 60명은 같은 중대 소속으로 확인됐다.
7일 하루 훈련병 50명 신규 확진 판정
확진 훈련병들, 입소 뒤 2차례 '음성'판성
군부대에서 하루에 확진자 50명이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60여 명이 확진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확진된 훈련병들은 지난달 14일 입소한 뒤 2차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으며 격리기간을 거친 뒤 지난달 23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이 때문에 훈련소 내 다른 부대 훈련병은 물론 장교·부사관 등으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지난 7일 보건소 직원 등 80여 명의 방역요원을 육군훈련소에 긴급 투입, 28연대 훈련병 전원과 의무실 종사자 등 433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8일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 훈련병·의무실 종사자 4333명 진단검사
논산시는 훈련소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337곳에 신속자가검사키트를 긴급 배부하는 등 추가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육군훈련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폐쇄성이 높은 곳에서 발생한 만큼 ‘핀셋 방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