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부산 아파트매매 보고서 내
부산연구원(BDI) 경제 동향 분석센터가 6일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의 특징 및 시사점:해운대·수영·동래구 지역을 중심으로’란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1월 조정대상 지역 전면 해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실거래가가 2019년 11월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6% 증가(285만원)했으나 20201년 5월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3.9%(403만원) 증가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개발 호재 지역 가격상승 지속”전망
20201년 5월 기준 ㎡당 아파트 실거래가는 수영구 626만원, 해운대구 570만원, 동래구 471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산지역 평균 403만원을 상회한다. 수영·해운대·동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해운대·수영·동래구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기준 부산 전체 건수의 29.6%(2만1538건)를 차지하나 거래 총액은 오히려 40.0%(10조원)로 높았다. 양호한 정주 여건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세 지역이 주도한다는 게 센터 측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되면 상승세 꺾일 듯”
센터 측은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지속하고, 주택매매시장에서 소비심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욱 센터 분석위원은 “아파트 매매가격 안정화를 위해 중장기적 주택공급 확대,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가수요 억제를 위한 시세 차익 환수 장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분석위원은 그러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 실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이 꺾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