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올해 한·피지 수교 50주년 맞아 서한 교환

중앙일보

입력 2021.07.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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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한-피지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 피지 대통령과 서한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1971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통해, 양국 간 보다 안정적인 개발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인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은 피지의 경제·사회발전 지원과 무상원조사업 수행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의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어 양국 간 개발 협력을 위한 일반적 조건 규정, KOICA 직원 및 사무소 등에 대한 특권면제·세금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콘로테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돼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수교 50주년이라는 중요한 계기에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세계적 번영·평화·안보를 위한 협력 증진이라는 양국의 공통된 희망을 증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