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한 배를 탔던 때가 있었다. 2019년 7월 당시 윤석열(왼쪽)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중앙포토
조 전 장관은 “스코틀랜드의 맹장 맥베스는 세 명의 마녀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혹한다. 이 말을 들은 맥베스의 부인은 왕을 죽이라고 적극적으로 권한다”며 “권력욕에 휩싸인 이 두 부부는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 맥베스 부부의 최후? 굳이 적지 않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는 맥베스는 왕을 죽이고 권력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뒤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폭정을 일삼다 비참한 죽음에 이른다.
이같은 조 전 장관의 글은 검찰과 감사원 수장에서 물러나 대선에 출마 선언한 윤 전 총장과 대권 도전을 고민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