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 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 교사 및 돌봄 인력 등 11만명도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들도 AZ 접종 대상이었는데 지난 4월 12일 AZ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 계획이 변경되면서 일부는 일정이 밀렸다.
60~74세 가운데 건강상 이유, 의료기관 실수, 예약 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예약이 취소 처리된 미접종자 10만명가량은 이달 말인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AZ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약자 수 상관없이 약병 개봉
이달부터는 접종 예약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백신 1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도록 해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당일 예약할 수 있는 잔여 백신이 늘어날 거로 예상된다. 현재 마지막 개봉 약병에서 남는 잔여 백신에 대해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신속예약 서비스 등을 활용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게 하는데 그간 백신 별로 개봉 기준을 둬 AZ는 5명(10회 기준), 얀센은 2명(5회 기준) 이상이 예약해야 약병을 열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이달부터는 예약자가 있다면 인원과 관계없이 약병을 개봉하도록 지침을 완화해 잔여 물량이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간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진행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제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이뤄지는 만큼 화이자 잔여 백신도 SNS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지난 4월 AZ로 1차 접종한 이들의 교차 접종이 내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2000여곳에서 시작하는 만큼 이르면 내일부터 화이자 잔여 물량이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