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S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많이 괴롭고 혼란스럽고 힘들었는데,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생각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지냈다"고 밝혔고, 이다영은 "가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재영이랑 애써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피해자에 대해 이다영은 "많이 미안하다.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지 않겠지만, 평생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저도 평생 그 친구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겠다"고 했다.
"칼 들고 욕한 것 뿐, 사과하고 풀었다"
이재영은 "강제로 돈을 빼앗지 않았으며, 전부 합의하고 동의했던 것"이라며 "애들이 말을 안 듣거나 기합을 안 넣었을 때 꿀밤이나 입을 툭 때리고, 배를 꼬집으며 얘기한 적은 있었다"고 했다.
"구단, 사과문 강요…글도 그대로 받아써"
한편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다영은 "그 얘기는 다음에 다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이재영은 "지금 문제는 학폭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경 불화설' 묻자…"지금 문제는 학폭"
그 뒤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학폭 논란'으로까지 확산했다. 구단은 지난 2월 15일 두 선수를 무기한 출전 정지로 징계했고, 대한배구협회도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당초 자매의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지난달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명단에 두 사람을 등록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임의해지 선수' 신분으로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상하이구단과 계약해 중국리그로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