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3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요일(619명)과 비교해 50명 이상 늘었다. 전날인 6월 30일엔 714명으로 하루 전(476명)보다 238명 증가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700명을 넘은 건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던 지난달 26일(743명) 이후 35일 만이다.
일본 전체 신규확진 1800명 넘어
더 큰 문제는 델타 변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도쿄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의 약 30%가 인도에서 확산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지난달 30일 내놓았다. 올림픽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께엔 델타 변이가 전체 확진자의 50%를 넘어 주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코로나19 전문가 회의도 같은 날 “도쿄 등 수도권의 감염 재확산이 강하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도쿄엔 지난달 20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됐다가 21일부터 한 단계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로 전환됐다. 현재 증가세로는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하지만 ‘긴급사태하에서의 올림픽’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것이 일본 정부의 속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