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만 자가 넘는 『중공 100년 대사기(大事記)』는 시진핑과 관련된 분량만 3분의 1을 차지한다. 시진핑 이름은 연대기에 총 184회 등장한다. 마오쩌둥 138회를 크게 능가했다. 반면 덩샤오핑은 75회, 저우언라이(周恩來)는 56회에 그쳤다. 역대 총서기인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는 각각 40회, 32회에 불과했다. 시진핑의 부친 시중쉰(習仲勛)도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2017년 개정 당 헌법 13 vs 11에서 역전
장쩌민 30, 후진타오 32, 시중쉰도 등장
내일 "초보적 부유사회 완성" 선포 예상
한편 홍콩 명보는 다음 달 1일 천안문광장에서 열릴 중공 창당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시 주석이 “전면적인 소강사회(小康社會,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 완성”과 “첫 번째 100년의 분투 목표 실현”을 선언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2035년까지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오쩌둥의 신중국 건립,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장쩌민의 홍콩·마카오 반환에 비견되는 업적으로 대만의 통일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