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트니스가 문을 열지도 않았고 김씨도 사람이 많은 실내 공간은 꺼려져서다. 김씨는 “런닝 머신 등 홈트를 위한 운동기구도 샀지만, 혼자서 운동하려니 자세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효과나 의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홈트족+IT 만나 ‘홈 피트니스’ 시장 급성장
삼성·KT·LG유플 등 온라인 요가·댄스 강좌
삼성전자 측은 “홈트를 원하는 고객들이 집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운동 능력과 취향에 맞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학습 솔루션인 ‘온더라이브’를 활용했다. 초보자를 위한 기본 서비스인 ‘베이직’, 최대 8명의 수강자가 참여하는 ‘프리미엄’, 일대일 코칭 서비스인 ‘프라이빗’ 등으로 나뉜다. 프리미엄과 프라이빗은 수강자와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예컨대 트레이너가 수강자의 운동 모습을 지켜보며 자세 교정이 가능하다.
삼성닷컴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약하고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 베이직은 월 1만9000원, 프리미엄은 월 4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은 참여 횟수에 따라서 월 22만~66만원이다. TV나 PC·스마트폰·태블릿 등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삼성전자 기기를 활용하면 연동이 더 쉽다.
“트레이너와 실시간 소통 가능”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1년새 누적 가입자가 7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IP) TV로 맨손 근력운동, 필라테스, 요가, 복싱, 댄스 등 40여 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수요를 노린 ‘두 마리 토끼’ 전략이라고 본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당 이용자를 흡수하는 효과와 함께 자사의 TV나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통신사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층이 다른 콘텐트를 이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삼성전자 고객들이 더 즐겁고 건강한 홈 라이프를 추구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