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F조 3차전 프랑스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과 후반 13분, 연거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 직후에는 공중에서 180도를 돈 뒤 두 팔을 뻗는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로2020 프랑스전 PK로 2골
다에이 “호날두 한 골 더, 가자”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 연속골에 모두 5골을 터뜨렸다. 경기 직후 호날두와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3)가 유니폼을 맞바꾸며 농담을 주고받은 사진도 화제가 됐다. 음바페는 어린 시절 자신의 방을 호날두 포스터로 가득 채울 만큼 팬이다. 사진 속 호날두는 근육질 몸매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장에서 스폰서 업체의 음료(콜라)를 치웠다. 과거에는 콜라 광고 모델인 적도 있지만, 현재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호날두는 프랑스전 멀티골로 벼랑 끝에 몰린 포르투갈을 구했다. 2-2로 비긴 포르투갈은 1승 1무 1패(승점 4),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 리그 6개 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죽음’의 F조에서는 프랑스(1승 2무·승점 5), 독일(1승 1무 1패·승점 4), 포르투갈이 모두 살아남았다.
포르투갈은 28일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에서 B조 1위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위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호날두의 대결이 관심사다. 그밖에 잉글랜드-독일, 프랑스-스위스, 웨일스-덴마크, 이탈리아-오스트리아, 네덜란드-체코, 크로아티아-스페인, 스웨덴-우크라이나가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