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라제시 뷰샨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종에 감염된 사례가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0건 가까이 확인됐다”며 “인도 외에도 미국·영국·러시아·포르투갈·스위스·일본·네팔·중국 등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뷰산 장관은 “델타 플러스는 기존의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각 주에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폐세포에 쉽게 결합 가능성”
델타 플러스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돼 기원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한 보건 당국자는 “새로운 변이종이 인도에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 델타의 특성에 베타(남아공·B.1.351)와 감마(브라질·P.1) 변이종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 형질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 변이종이 인체의 중화항체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하게 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