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은 올해 1월까지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다. 대한승마협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 규정 제5조 ‘결격 사유’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라는 조항이 있다. 그는 2017년 1월 폭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국제승마연맹(FEI)은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뒤 올림픽 출전권에 대해 “대회 전 6월 7일까지 한 차례 이상 일정 등급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김동선은 4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다만 김동선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여론의 반발은 예상된다. 그는 폭행 사건으로 사상 처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체육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당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