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VNL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5-23, 18-25, 25-22, 12-15)으로 졌다. 박정아가 24점, 김연경이 20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박정아 24점, 김연경 20점 활약
마지막 5세트 7-4로 앞서다 역전패
22일 귀국해 자가격리 후 재소집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 3, 4세트도 나눠 가지며 마지막 세트까지 갔다.
한국은 5세트 초반 김연경의 공격이 터지면서 7-4까지 앞섰다. 하지만 상대의 블로킹에 걸리고, 공격 범실도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역전에 실패하면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김연경은 경기 뒤 "이기기 위해 준비했던 경기였다. 네덜란드의 리시브가 예상보다 좋았다. 상대 주포(니카 달데랍, 30점)에 대한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되지 않아 졌다"고 말했다.
5주간의 장정을 마친 대표팀은 22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시작한다. 이후 진천선수촌으로 재소집된 뒤 도쿄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정비에 나선다.
한편 결선에는 미국, 브라질, 일본, 터키가 1~4위로 진출했다. 네 팀은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