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어부 제프리 데더(29)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가오리 영상’을 올렸고 이를 본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잔인하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8일 공개된 영상에서 데더는 자신이 잡은 가오리를 입이 하늘 방향으로 눕혀놓고는 “어떻게 물고기를 간지럽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선 두꺼운 장갑을 낀 손을 뻗어 가오리의 아가미 쪽을 간지럼 태웠다. 그러자 가오리는 입을 크게 벌리려 소리를 지르는 표정을 짓고는 입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이 영상은 1억1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보고 “귀엽다”, “재밌다”고 한 네티즌이 있는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가오리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숨을 헐떡이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동물보호단체 회원은 “눈처럼 보이는 두 개의 구멍은 실제로 콧구멍이고, 입 아래의 점선은 아가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회원은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인간적이다. 이것은 분명한 학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물들이 인간들의 재미와 ‘좋아요’를 위해 희생당하는 것이 슬프다”고 했다.
미국의 한 동물보호 전문가는 “물고기가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데더는 “가오리를 바다로 풀어줬다”며 “물고기를 잡고선 자주 놓아준다”고 해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