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
다만 업계의 관심이 컸던 공모주 중복 청약 여부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러 증권사 계좌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려면 오는 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19~20일이 주말이기 때문에 18일 오후 6시가 사실상 '데드라인'이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내부 논의 결과, 이번 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주 증권신고서 제출은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물리적인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하루 만에 증권신고서를 작성, 제출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6억원,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증권가에선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를 10조~20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카카오뱅크 1주당 가격은 9만5000원 안팎이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38조9100억원 정도다. 국내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은행인 KB금융(23조6595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