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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의 충칭(重慶)이다. 중국의 디트로이트.
자동차 연간 생산량 증가 속도 전국 1위.
중국의 핵심 자동차 생산기지는 어딜까.
창안(長安) 자동차, 둥펑 샤오캉(東風小康), 창청(長城) 자동차 등 유명 완성차 업체 10개와 1,000여 개 핵심부품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초대형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현대 자동차도 이곳 충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충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315만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동안 지속해서 하락했다. 2019년에는 138만 3천 대를 생산하기에 그쳤다. (신화통신)
이어 리 부주임은 “충칭의 자동차 기업은 자체 브랜드를 위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능력은 확장됐지만, 과학기술 혁신 수준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해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충칭이 지난해 역주행에 성공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충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58만 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올해 1~4월 기준 충칭의 자동차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핵심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과 판매량도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충칭 자동차 산업의 요충지는 량장(兩江)신구다. 량장신구는 지난 3년간 약 170개에 달하는 빅데이터 스마트화 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화 작업장과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생산 효율과 작업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
창안자동차는 매년 매출액의 5%를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에 투입하며 새로운 주력 모델을 꾸준히 출시했다.
샤오캉그룹(小康集团)하의 진캉량쟝 스마트공장(金康两江智能工厂)에서는 모두 로봇이 일을 맡아 하고 있다. 공장의 5대 생산 현장에 1,000대 이상의 스마트 로봇이 배치되었고 핵심 공정 100%가 자동화를 이루고, 24시간 온라인 검측을 통해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실현했다.
'SF5'는 충칭 자동차 산업이 최근 수년간 전환 및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내놓은 의미 있는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SF5는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최근 들어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충칭은 오늘도 서부 핵심 자동차 단지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충칭시 자동차 산업은 중고급형 신에너지 자동차, 고성능 엔진, 스마트 디바이스 장착 등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화 방향으로 발전 중이며, 청위지역 자동차 산업의 협동 발전 추진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