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신의 지역구에서 40여명이 연루된 대규모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가정교육이 문제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 돼서 발생하는 문제다. 나도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부모들부터 잘해야 한다"며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해 지역구민들의 반발을 샀다.
지역구 학폭 사건에 "부모부터 잘해야" 입길
2013년에는 임신 중 뇌출혈로 사망한 여군 중위가 순직 처리된 것을 두고 "당사자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다"고 말한 뒤 하루 만에 사과하기도 했다.
청년 실업 해결 대책으로 "군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다시 늘리자"는 주장을 한 것도 입길에 올랐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북괴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가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한기호 사무총장 내정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준석 광주 아픔 3일 만에 잊었나"
이어 "이준석 대표는 광주의 아픔을 단 3일 만에 잊어버린 것인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이러고도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며 인선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7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에 한기호 의원, 정책위의장에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