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친 있다…암호화폐로 선거 서너번 치를 돈 벌어"

중앙일보

입력 2021.06.15 12:30

수정 2021.06.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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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즉답을 피했던 사생활 관련 질문에 대해 “여자친구가 있고,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6세의 미혼이니 여자친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생활 문제는 답을 안 하려고 한다”면서도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여자친구가 유명인인 것 아니냐고 의문을 가진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 여자친구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을 “이제 공적인 인물”이라고 말하며 공적인 질문만 해 달라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암호화폐 투자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라는 말에 “선거 한 서너번 치를 정도의 돈이라고 하면 될 것”이라며 “근데 그게 또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프로그래머기 때문에 (암호화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며 “프로그래밍하는 재미로 짜 봤던 것이 수익이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는 “이 대표의 직설적이고 자신 있는 화법에 대해 ‘건방져 보인다’ 이런 말이 나온다”고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야채가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순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항상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녹여 내리려 하다만, 일부 우려처럼 다 녹여 내려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하기 어려운 물질처럼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