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빨간날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대체휴일법을 6월 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해마다 새 달력을 받으면 직장인들 한 해 빨간날 세어본다"며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할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 많아서 연초부터 한숨 쉬는 직장인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공휴일 중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이 앞으로도 4일이나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분 중 9분은 임시 공휴일 지정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있고 또 고용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대체휴일법 관련 공청회가 행안위에서 열린다"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법안 처리에 속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생의 휴일에 내수를 더하는 휴일 더하기 법으로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휴일 제도의 법적 근거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다.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 한해서만 대체공휴일을 적용한다.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면 다음날인 월요일을 쉬는 식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