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차장은 “60세 이상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지난 4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대를 유지하고 사망 환자 수는 30명대에서 10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다”라며 “코로나19의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이고 감소 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 사업장과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또한 위협적이다. 자칫 방심하면,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날 중대본은 7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자영업ㆍ소상공인 단체들과 간담회, 토론회 등을 열었다.
권 차장은 “거리두기 개편의 핵심 방향은 자율성과 책임성의 가치에 기반해 강제적 규제는 최소화하되, 지자체 자율과 개인 방역 활동은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접종 상황, 방역과 의료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충분한 면역력을 형성하기 전까지 방역의 기본수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