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2차를 포함한 전체 접종 건수 1479만건 가운데 접종 오류는 10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건(85.7%)이 접종 대상자 ▶10건(9.5%)이 접종 시기 ▶5건(4.8%)이 접종 용량 오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접종대상자 오류…용량 어긴 사례 5건
다만 방대본이 집계한 오접종 105건에는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한 사례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인천 남동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기저질환자들의 이상반응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약 40여명에게 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해당 보건소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인이 되면 통계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접종 발생시 즉각 보건소 신고해야
보건소의 경우 오접종 사례에 대해 경위 조사를 하고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과다 접종과 교차 접종 등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접종자 정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보건소는 접종을 계속 위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추진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주 1300만명 1차 접종 완료 목표 달성할 듯”
다만 오는 19일까지 사전예약이 완료된 만60~74세 고령층 중 약 36만명 정도는 7월 초에야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약된 인원보다 남은 AZ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다. 정 청장은 “LDS(최소잔여형) 주사기와 추가 접종 물량을 통해 수요일까지 최대한 접종하겠다”며 “사전예약자가 접종을 못 할 경우 7월 초에 모두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번 주 목요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을 결정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