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9.1%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해 29.2%가 됐다. 국민의당(6.7%), 열린민주당(6%), 정의당(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준석 돌풍' 속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전당대회 효과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40대 '文 지지율' 50% 무너져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8.5%를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0.3%포인트 하락한 57.6%였다. 모름·무응답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증가한 3.9%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3.8%포인트 오른 32.5%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TK)은 4.1%포인트 하락한 19.7%, 광주·전라는 1.9%포인트 하락한 64.7%, 서울은 1.6%포인트 하락한 35.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문 대통령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8.6%포인트 하락하며 49.2%를 기록, 50%가 무너졌다. 30대에서는 4.3%포인트 상승한 48.6%, 50대에서는 3.1%포인트 상승한 41.3%, 60대에서는 1.4%포인트 상승한 29.4%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