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말리아 공주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아말리아는 손편지에서 “오는 12월 7일이 되면 나는 18세가 되고, 법에 따라 왕실 수당을 받는다”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받는 혜택은 불편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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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리아가 포기한 1년 왕실 수당은 직접 지급받는 30만 유로(약 4억원)와 직원 인건비와 기타 비용 등 추후 청구하는 130만 유로(약 19억원) 등 총 160만 유로(약 22억원)다. 네덜란드 왕족이 왕실 혜택을 포기하는 경우는 아말리아가 처음이다. 네덜란드 왕가가 받는 수당은 유럽 군주제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AP통신은 네덜란드에서 왕실의 인기가 하락하는 가운데, 아말리아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내다봤다. 아말리아의 부모인 네덜란드 국왕 부부는 지난해 10월 가족들과 그리스로 휴가를 떠났다가 혹독한 비판을 받고, 하루 만에 귀국한 바 있다. 당시 알렉산더르 국왕은 영상을 통해 “우리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배반한 것은 상처”라는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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