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2승 24패가 된 LG는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서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에선 4승 2패로 앞섰다. 두산은 전날 롯데전에 이어 2연패.
8회 말 볼넷 5개로 2점 뽑아 3-1 승리
LG는 3회 말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천웅이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뜬공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달렸지만, 김인태의 송구에 걸려 역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8회 말 두산 불펜진이 볼넷을 쏟아냈다. 이승진, 이형범, 장원준이 각각 2개, 2개, 1개의 볼넷을 줬다. LG는 안타 하나도 없이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뽑아 승리했다. LG 신인 이영빈은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결승타점을 올렸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를 막고 시즌 15세이브를 챙겼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낸 SSG는 시즌 30승(23패)을 달성했다. 한유섬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강민과 최주환도 홈런을 쳤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하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키움은 2연패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