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 내년 2월에서 3~4개월 앞당겨
"10월 전 치러야 하는 중의원 선거 고려"
오는 21일부터는 기업과 대학에서도 백신 집단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사회활동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6월 말까지 접종 4000만회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국민의 상당수가 백신을 접종하게 될 시점인 9월 중 스가 총리가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일본 중의원은 10월 21일 임기 만료로 그 전에 선거 일정이 진행돼야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0일 "9월 중 총선거를 치르는 방안이 정부 여당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을 서둘러 감염 확산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TV아사히도 스가 총리가 10~11월을 백신 접종 완료 기한으로 설정한 데 대해 "10월 임기 만료인 중의원 총선거를 염두에 둔 일정"이라고 분석했다.
9월 중 열리는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 9월 말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연임돼 3년간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관건은 코로나19 재확산 없이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여부다. 닛케이는 "7월부터 9월초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대할 경우, 백신 접종이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9월 해산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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