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용섭 "文대통령 깊은 애도, 장례절차·부상자 치료 지원"

중앙일보

입력 2021.06.10 10:14

수정 2021.06.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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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철거 중인 건물 붕괴로 시내버스가 매몰된 광주광역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인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의 안전불감증과 하청 감리 관련 문제가 시정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4일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사고 이후 시는 건설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4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관청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와 동구청, 현대산업개발이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HDC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도 오늘 아침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셨다"며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