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유엔(UN) 산하 구유고슬라비아·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잔여업무처리기구(IRMCT)가 믈라디치 항소심에서 종신형을 선고한 하급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법정에 나타난 믈라디치는 턱을 괸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스니아 내전 때 8000명 학살
11개 범죄로 10년간 재판 받아와
믈라디치는 1995년 내전 종식 후 곧바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6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2011년 체포됐다. 이후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등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믈라디치의 상관이자 내전 당시 대통령직을 맡았던 라도반 카라지치(76)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