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티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국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무 곳에도 가지 않고 ‘집콕’ 하거나 ‘휴가를 미루고 나중에 떠난다’고 답한 사람도 각각 18%에 달했다.
여름휴가로 떠나고 싶은 여행 테마로는 ‘독채형 풀빌라ㆍ펜션’(4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여행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변가’(21%)가 그 다음으로 많았고, ‘숲속 낭만 캠핑’(18%), ‘도심 속 럭셔리 호캉스’(11%)를 즐기겠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휴가지로는 강원(32%)이 제주(2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상(13%), 전라(11%), 부산(6%), 충청(5%), 서울(4%), 경기(4%), 인천(2%)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3~4일 정도 짧은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은 3~4일로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고, 2일 이하(24%), 5~6일(6%), 7일 이상(3%) 순이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혀 대부분 국내에서 여행을 하다 보니 한 번에 길게 휴가를 보내기보다는 짧게 자주 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도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코로나만 아니면 무조건 해외여행을 떠났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51%는 ‘백신 여권이 도입되면 접종 후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고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